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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스트레스공유와 나눔에 눈 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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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익숙한 온라인이어서 이를 통한 상담도 낯설어하지 않았습니다. 상담 초반에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지만, 상담이 진행되면서 누군가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워하고 만족해했습니다. 특히 부모들과의 대화가 많아 유익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는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생활변화로 인해 커지는 스트레스를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 보고자 온라인 상담을 마련한 부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백진현(사진) 센터장의 말이다.

“상담을 시작한 지 약 3주가 됐습니다. 시작하고 나흘 만에 40여명의 청소년과 학부모가 신청했습니다. 온라인 상담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도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겠죠.”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화상 상담은 3주가 지난 지금까지 141명이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학부모 상담이 31건이다.

상담 내용 중 우울과 불안 등을 호소하는 정신건강 문제가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인 관계의 어려움 22.7%, 성격 문제 12.7%, 가족 문제 11.3%,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 7.8%의 순이었다.

백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개학이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 등의 문제가 가장 많았고, 이로 인한 생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상담이 진행될수록 자신의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어 만족해했고 그래서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했다.

그는 22년 간 청소년과 함께한 상담현장전문가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청소년 문제는 개인의 취약성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청소년이 처한 환경에서 무엇을 경험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온라인 상담을 하게 됐고, 나름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또 이번 상담을 통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도 소득으로 꼽았다. 온라인을 통해 자녀와 함께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었고 자녀 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양육법 등에 대한 교육도 터득해 부모로서의 역량 강화를 한 점도 만족해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가 해결되고 원상으로 복귀해도 온라인 상담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곧 있을 오프라인 개학에 맞춰서 오프라인 상담 프로그램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온라인 화상 상담도 계속할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난다 해도 센터의 상담 방법의 큰 틀로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여러 이유로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담의 동기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훌륭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교훈이기도 합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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